1. 스캠의 내용: 무슨 일이 일어났나?

2025년 2월 14일경,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기반의 밈코인 $LIBRA를 언급하며 마치 국가 공식 프로젝트처럼 홍보하는 트윗을 게시했습니다. 이 트윗은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문제는 트윗이 게시되기 전에 이미 내부자들이 $LIBRA를 대량 매수했다는 점입니다. 트윗 직후 $LIBRA의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약 4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곧이어 사기 의혹이 제기되며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 주요 사건 전개
  - 트윗 전: 내부자 매수로 코인 가치 초기 상승.
  - 트윗 후: 일반 투자자들이 몰리며 시가총액 폭등.
  - 의혹 제기: 내부자 매도 후 가격 붕괴, 투자자 손실 발생.
- 결과: LIBRA의 수익률은 한때 1100%를 넘었으나, 스캠 논란으로 600%까지 하락하며 약 500%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사건은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 사기 패턴을 따랐으며, 대통령이라는 공인의 영향력을 악용한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2. 스캠의 본질: 왜 이런 일이 반복되나?

LIBRA 사건은 솔라나 생태계에서 반복되는 문제의 최신 사례일 뿐입니다. 그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밈코인 열풍과 투기: 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 덕분에 밈코인 생성이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긍정적인 혁신을 낳기도 했지만, Pumpfun 같은 플랫폼을 통해 스캠 프로젝트가 난립하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내부자 개입: LIBRA의 경우, 트윗 전 매수는 명백한 내부 정보 활용 사례로 보입니다. 이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무너뜨리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솔라나의 평판 문제: 과거 FTX 붕괴와의 연관성, 초기 스캠 프로젝트 방치 논란 등으로 솔라나는 신뢰를 잃은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스캠의 본질은 솔라나의 기술적 장점이 오히려 투기와 사기를 부추기는 환경을 만들었고, 이에 대한 규제나 커뮤니티의 자정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3. 솔라나 가격에 미친 영향

LIBRA 스캠은 솔라나 네이티브 토큰인 SOL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 직접적 영향: 사건 직후 SOL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X 포스트에서는 "솔라나 코인도 폭락했다"는 언급이 등장했으며, 이는 투자자 신뢰 저하와 시장 심리 악화 때문으로 보입니다.
- 규모: 하락폭은 전체 시가총액의 약 5~10%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과거 솔라나의 네트워크 중단 사태(2022년)나 FTX 붕괴(2022년 말) 때의 충격보다는 작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타격을 준 것이 분명합니다.
- 간접적 영향: LIBRA 사건은 솔라나 생태계의 신뢰도를 떨어뜨렸고, 이는 장기적으로 SOL의 가치 회복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솔라나는 최근 활성 주소 수 1천만 돌파,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 등 긍정적 지표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번 사건이 없었다면 상승세를 유지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캠 논란으로 이런 성장 모멘텀이 잠시 주춤한 상황입니다.

 

 4. 대응 방향: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솔라나와 커뮤니티가 이번 사건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대응이 필요합니다:

- 단기 대응
  - 투명성 확보: 솔라나 재단은 LIBRA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내부자 거래 여부를 조사해야 합니다.
  - 투자자 보호: 피해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거나, 스캠 프로젝트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메커니즘을 도입해야 합니다(예: 인증된 프로젝트 표시).
- 장기 대응
  - 밈코인 관리: Pumpfun 같은 플랫폼에 대한 규제나 모니터링을 강화해 스캠을 줄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검증 프로세스를 추가하거나 초기 유동성을 잠가 러그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 자정: 솔라나 커뮤니티가 스캠 의혹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 기술적 안정성 강화: 네트워크 안정성(과거 다운타임 이슈)과 함께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투기보다 실용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LIBRA 스캠은 솔라나의 약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건이지만, 동시에 개선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솔라나가 기술적 강점을 살려 신뢰를 회복한다면, 이번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대응이 미흡하다면 "스캠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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