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정보
- 저자
- 이시형
- 출판
- 풀잎
- 출판일
- 2013.12.10
💫 인상 깊은 구절들
막이 오르기 전의 배우, 연설 직전의 연사, 취직시험의 면접 등 일상생활의 작고 큰 이런 위기상황에서의 흥분을 불안으로 오해하느냐, 아니면 준비완료의 신호로 아느냐의 차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위기를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런 배짱은 타고난 천성이 아니라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도록 훈련을 받았느냐에 달렸다.
힘 빼는 연습, 이게 비결이다
최악의 경우라도 옛날 그대로다. 면접에 떨어져봤자 어제와 같은 내가 아니냐. 커피내기에 지더라도 한잔 사면 그뿐이다. 그 때문에 망하진 않는다.
지면 안된다고 습관적으로 떨지 말고 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냉철히 생각해보라.
두 의식 세계가 같이 ‘하자’는 방향으로 작용될 땐 그야말로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상태를 ‘정신통일’이라고 부른다. 의식과 잠재의식이 하나가 되는 걸 말한다.
정신력이 우리 신체 오장육부, 심지어 바깥 물체에까지 전달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는 ‘관념운동’이라 부른다. 이건 비단 위대한 선수에게만 가능한 게 아니고 누구든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의식적으로 잘하려는 노력이 지나치면 중추는 오히려 균형을 잃게 된다.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싶은 기대불안이 따를수록 중추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예의 바르게, 실수 없이 잘하려다 보니 조심만 되고 떨리기만 할 뿐이다. 이건 모두 매사에 조심하도록 어릴 적부터 지나친 훈련을 받아온 데 원인이 있다.
아무렇게나 하는 거다. 계획도 생각도 말고 행동부터 하는 거다. 잘못되면 가다가 고쳐라. 이럴까 저럴까 생각도 말고 나오는 대로 말하는 거다. 안 나오면 안하는 거고, 잘할 생각도 말자. 당하면 하게 돼있다.
남들이 뭐랄까 신경도 쓰지 말고 자기비판은 더구나 말라. 소심한 당신은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그게 어찌 사람의 도리며, 체면 있는 사람이 할 짓이냐고.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당신의 경우는 그게 아니다. 그렇게 위축되었으니 아무리 겁 없이 함부로 해봐야 그것도 모자란다. 쌍놈이 될까 겁내지 말라. 당신은 아무리 풀어져 개망나니 짓을 하기로소니 결코 그렇게 되진 않는다.
어떤 운동이든 게임 중 짜증 잘 내는 선수치고 이기긴 힘들다.
톱 선수들은 시종일관 얼음처럼 차다.
사실 세계적 선수들에겐 실력 차이란 별반 없다. 그걸 어떻게 관리, 발휘하느냐 하는 성격의 차이가 곧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고 항의하거나 짜증을 내다간 당장 자기 페이스가 난조에 빠지기 때문이다. 큰 선수들은 이러한 중추신경 생리를 잘 터득하고 있다.
진다는 기분, 이긴다는 기분, 어느 쪽을 마음속에 활성화시키느냐에 따라 그날의 승패가 결정된다.
배짱을 기르는 데는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잠재의식 속의 기를 다스리는 데는 즐거운 기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여유가 바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힘이구나 싶었다. 저런 여유가 있을 때 세계대회에서도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할 배짱이 생기는 것이다
풍부한 상상력, 즐거운 기분으로 하는 연습이어야 융통성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실패하는 게 당연한 거라구요. 쉽게 될 거라면 벌써 다른 사람이 만들어냈게요
자존심이 상할 것도 없다. 데이트 한번 거절에 전 인격이 거절 받고 무시당한 것은 아니다.
작은 실패를 확대해석하여 나중엔 전혀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는 이런 사고의 진행을 고치지 않는 한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모든 가능한 방법을 다 물어야 한다. 한번 딱지 맞았다고 포기해버리는 사람이면 인생도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
보이고 안 보이고의 차이다. 그리고 놀랄 일은 당신도 당당해 보인다는 사실이다.
소심증의 또 한 가지 오해는 모든 사람이 내가 겁쟁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걸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상대는 오히려 내 배짱에 압도당해 떨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인간관계에서 이런 상대성 심리는 누구에게나 다 있게 마련이다.
남들이 태연한 건 그저 아닌 척할 뿐인 것이다. 배짱 좋은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이다.
일부러 실수하려고 노력해보라.
이걸 심리학에선 역설적 치료법이라고 부른다. ‘실수 말아야지’가 아니고 ‘실수를 해야지’라는 역설적 방법이다. 잘하려는 의지적 노력 자체가 자율신경을 더욱 흥분시켜 더 떨리게 하므로 이 노력을 포기하면 자극이 적어져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되면 “잘 안되는데!”하고 솔직히 털어놓아라. 이게 광고기법이다. 자기 문제를 스스로 털어놓고 광고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숨기려는 노력을 안해도 된다
💭 나의 사색
이번 장은 세 가지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긴장', '기분' 그리고 '여유'다. 이 세 가지를 조화롭게 다루면 내가 낼 수 있는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과도한 긴장은 중추신경을 극도로 흥분시켜 우리를 떨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어 균형을 잃게 한다. 될 일도 안 되는 것.
마침 신기하게도 오늘 외운 영어 문장의 일부분에는 지금 쓰고 있는 글과 비슷한 문맥을 갖고 있었다.
When I feel pressure, I take a moment to breathe and center myself. I remind myself that stress is a signal—not a stop sign. It means I care, and that I want to do well. That’s not something to fear—it’s something to manage.
무슨 일을 할 때, 특히 나의 경우에는 다수의 사람 앞에서 강의를 할 때 긴장하는데, 그 떨림을 관리하지 못 할 때가 많았다. 오늘 외운 영어 문장과 이 글 덕분에 오늘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다르게 생각해 봤다. 그냥 하나의 신호일 뿐이라고. 내가 이 일을 관심 있게 여기고 있으며 잘 하려고 한다는 신호.
그런데 의식적으로 너무 잘하려고 하면 중추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한다고 한다. 잘하려고 하는 생각 때문에 더 큰 불안을 느껴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하게 되는 기전 같다.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나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는 생각이 일을 망치는 것이다. 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냉철하게 생각해 보라고 한다. 최악의 경우, 그냥 예전 그대로일 뿐이다. 면접에 떨어지거나 강의에서 버벅이는 건 별 거다.
그럼,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있다. 그냥 아무렇게나 하는 거다. 잘할 생각도 말고 그냥 되는 대로 하라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그냥 예전 그대로일 뿐이다.
아무렇게나 하는 거다. 계획도 생각도 말고 행동부터 하는 거다. 잘못되면 가다가 고쳐라. 이럴까 저럴까 생각도 말고 나오는 대로 말하는 거다. 안 나오면 안하는 거고, 잘할 생각도 말자. 당하면 하게 돼있다.
남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말고, 자기비난은 더 하지 말고. 그런다고 쌍놈이 되지 않는다. 소심한 사람이 아무리 풀어져 봤자 개망나니가 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일부로 실수하는 방법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한다. 잘하려고 하는 생각이 오히려 중추신경을 극도로 흥분시키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실수를 계획함으로써 흥분을 없애는 기법이다. 또 하나는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모르겠는데? 잘 안되는데?처럼 순수하게 그냥 인정해 버리는 거다. 그러면 편해진다.
그리고 의외로 '될 거 같은데?'와 같은 긍정적인 기분이 성패를 가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적인 선수들은 냉철하다고 한다. 감정의 동요를 최소화 하는 훈련을 오랫동안 견지해 온 까닭이다. 그리고 실력에서 오는 배짱, 여유도 굉장히 크다.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 졌을 때 부리는 여유야 말로 진정한 배짱이라고 한다. 질 수도 있지 뭘.
✍️ 마무리 생각
7월에 강의를 앞두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된 글이다. 강의할 생각만 하면 꽤 긴장이 되는데,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그냥 해버리지 뭐. 뭐 최악의 경우 그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별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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