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회사의 사업 특성상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를 판단하기보다는 현금흐름표에 기재되는 영업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하여 주가의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투자 결정에 합리적인 판단을 제공할 수 있다.
들어가며
동원개발은 부산광역시에 기반을 둔 종합건설회사로, 1975년에 설립되었으며 1994년 12월 29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는 동원로얄듀크와 비스타동원이 있으며, 2022년부터 초고층 복합건물에 SKY.V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주택 공급 말고도 관급 및 도급공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는 에코델타시티 1단계 4공구 조성공사, 하수관로 신설공사(미포청사포일원), 병문천 하류 하천재해예방사업,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추가공사(2차), 화성동탄(2) 택지개발 5-2공구 조경공사 등을 준공하였습니다.
동원개발의 매출은 분양수익과 공사수익으로 나뉘기는 하지만 아래와 같이 공사수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9.52%(2021년 말 기준)로 집계되어, 동원개발의 주요 매출은 공식적으로 공사수익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
동원개발은 도급건축공사 수주를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건설업체입니다. 따라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의 매출을 올렸는가 보다는 현금 회수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 지고 있는가를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2019년 사업연도에는 영업활동을 통하여 1,267억 원의 순 현금흐름이 발생하였고, 2020년 사업연도에는 633억 원의 순 현금흐름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사업연도에는 (-) 현금흐름이 발생하였는데, 그 규모가 약 924억 원에 달합니다.
주가
위의 표는 동원개발의 5개년 주가 변동 차트입니다. 1,267억 원의 순 영업현금흐름이 발생한 2019년의 사업보고서가 제출되었던 2020년 3월 말부터 633억 원의 순 영업현금흐름이 발생한 2020년의 대한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었던 2021년 3월 말까지 동원개발의 주가는 3,000원 대에서 6,000원 대로 2배가량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동원개발은 약 1년 여 동안 -924억 원의 현금유출을 기록하였고 이에 따라 주가는 점차 하락하였고, 2023년 3월 기준으로 다시 3,000원 대의 주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실적
2022년 사업연도는 2021년 사업연도에 비하여 매출액이 약 44.2% 증가한 6,000억 원 수준을 보여줍니다. 또한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1% 증가한 1,032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매출액의 성장을 본다면 훌륭한 성과임에 틀림없지만, 동원개발의 경우 건설 도급 사업체이기 때문에 손익계산서에 기록된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는 현금흐름표에 적힌 현금흐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3월 말에 나올 사업보고서를 통하여 현금흐름표를 확인해 보아야 정확한 실적 파악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맺으며
동원개발은 부산광역시에 기반을 둔 종합 건설 업체로 매출액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입니다. 동원로얄듀크와 비스타동원 그리고 SKY.V라는 브랜드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준수한 당기순이익과 배당을 매력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다만, 회사의 사업 특성상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를 판단하기보다는 현금흐름표에 기재되는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하여 주가의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투자 결정에 합리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에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주었는데, 곧 공시될 사업보고서의 현금흐름표를 참고하여 투자를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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