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사색 - 2025년 1월 28일
악뮤는 음악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작곡하고 작사해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돈을 벌기 위해 노래하는게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노래한다. 쉴 때도 작곡하고 작사하고 노래할 것 같다. 그게 그 두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 같다.
보통 예술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어릴 때 재능과 흥미를 발견하는 것 같다. 여튼 그런 재능이나 흥미를 발견하지 못 한 사람은 정승제 선생의 말대로 공부로 삶을 연명하는 것 같다. 이 사회 시스템에서 분화된 어느 기능을 맡아 그 몫을 책임지면서 그에 상응하는 자유권을 화폐로 보장 받는 것 같다.
교육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분화된 기능의 책임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도구인 것 같다. 그래서 교육은 사회를 유지하게 하는 기능과 개인으로 하여금 기본적인 생존 필수품으로 삶을 연명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
그렇다. 연명이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환자다.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다. 교육은 죽어가는 시간을 늘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다. 즉, 인류가 발견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연명 치료법이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죽음을 까맣게 잊고 연명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열중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도 그러고 있다. 남들이 다 하는 연명 치료, 사치스러운 연명 치료, 강남의 번쩍이는 호스피스 병동, 삐까뻔쩍 하는 휠체어에 왜 나는 내 영혼을 바쳤을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했던 말을 이제야 알겠다. 이제야 이해를 넘어 알겠다.
그럼 나처럼 삶을 연명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연명을 초월하여 삶을 살아가는, 더 나아가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배워야겠다.
악뮤가 그렇다.
폴 칼라니티가 그렇다.
엄홍길이 그렇다
조명가게도 그렇다. 나만의 전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본인이 원해야 한다.
그렇기에 의료 행위는 단순히 진단과 치료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며, 훨씬 더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기도 한다. 삶의 질 문제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 있고, 심지어는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를 물어야 하는 상황도 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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