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동영상을 고른 이유
잘잘법의 도움으로 삶을 버텨나간 적이 있다. 그래서 종종 잘잘법을 찾아보는데, 이번에 나의 여정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잠언에 대한 강의가 올라왔다. 안 볼 수가 없었다.
💫 인상 깊은 구절들
31장의 이 지혜가 움직이는 걸 한번 생각해 보세요 네 이 세계로 우리를 초청하셔서 하나님의 큰 잔치 아 하나님이 집짓는 일곱 기둥의 집. 지혜가 짓는 일곱 기둥의 집에 우리를 초청해서, "그렇게 앉아봐야 한 숨만 나온다 너 나가서 동네 쓰레기라도 주어라" 쓰레기 주울 때 그때 더 사는 거 같아요. 넘어진 애 일으켜 주고 누군가에게 칭찬 한마디하고. 하나님이 세우는 일곱 기둥 집, 누가 능력 있는 여인을 얻겠느냐 하고 그 머릿속에 상상하는 그 그 장면들을 거기로 여러분들을 초대하십니다.
잘잘법 공개강연회 [2부] 혼돈과 어둠을 이기는 지혜, 잠언; 38:29 ~ 39:30
지혜가 길거리에서 소리 높여 부릅니다 이 세계로 들어오시라고.
잘잘법 공개강연회 [2부] 혼돈과 어둠을 이기는 지혜, 잠언; 39:30
이 능력 있는 여성의 삶으로 일곱기둥 지혜가 짓는 집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청하십니다 저는 아침에 눈 뜰 때 그 세계에 초청 받았다고 생각하고 거기로 갑니다 잘잘법 공개강연회 [2부] 혼돈과 어둠을 이기는 지혜, 잠언; 39:50
💭 나의 사색
잠언 8장은 지혜를 의인화 하여 우리더러 지혜를 찾고 따르라고 호소한다. 잠언 8장 35절은 특히 나에게 중요했다. 아, 저기에 있었구나. 삶.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히브리어 원문:
כִּי מֹצְאִי מָצָא חַיִּים וַיָּפֶק רָצוֹן מֵיְהוָה׃
생명 (חַיִּים, Chayim)
생명으로 변역한 חַיִּים 은 단순히 "살아 있는 상태"를 넘어 더 풍성하고 충만한 삶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지혜를 얻은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은 어떠할까. 잠언 31장에 답이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응당 저런 삶을 살게 된다.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의 삶은 지혜로운 삶을 표현하는 것 같다. 지혜를 얻으면 삶을 얻는다. 그리고 그 삶은 잠언 31장에 나타나있다.
지혜는 어떻게 얻을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했다. 잠언은 삶의 의미는 지혜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된다고 말한다. 삶의 의미는 하나님과 연결될 때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했다.
잠언 9장 10절
특별한 사명이나 업적이 아니라도 괜찮아 보인다. 하나님 안에서 내가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서 벗어나 내 발걸음을 스스로 정하는 것. 남들이 성공이라고 말하는 게 아닌, 내가 의미 있다고 느끼는 길을 찾는 것. 거기에서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받는다"는 말이 무거운 진리가 아니라 자유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도 충분하다'는 말은 남의 기준과 기대에서 벗어나 내 스스로 의미 있다고 느끼는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로 귀결되는 것 같다. 그 길이 때로 더디거나 남들에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에게 진실하다면 충분한 삶인 거야. 지혜는 단순히 "성공적인 삶을 위한 비법"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것 같다. 그 지혜는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말하기보다는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라는 깨달음 속에서 출발하게 하는 것 같다.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 옳다고 느끼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면 될 것 같다. 대신, 잠언 31장에서 보여주듯이 내가 택한 삶의 모습이 잠언 31장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잠언 31장은 단순히 '완벽한 여성'을 그리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가 실천되는 삶을 묘사하고 있다. 그 핵심은 '가정 관리'나 '재정적 성공'이 아니라, 자신과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이다. 다른 이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 부지런하고 성실한 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중심이 그 삶의 척도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택한 길이 완전히 자기중심적이거나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그때는 잠언 31장의 지혜를 통해 나의 삶을 다시 점검해 보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다.
진짜 내가 옳다고 느끼는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내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삶의 의미나 방향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발견되는 거니까.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깊이 고민할수록 진짜 중요한 답을 얻게 된다고 한다.
남들이 옳다고 말하는 가치와 내가 옳다고 느끼는 가치가 다를 수 있다.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 내 진짜 목소리를 찾아가는 게 핵심이다. 내면을 들여다볼 때 때로는 내가 피하고 싶었던 상처나 약점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나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이다. 파커 J. 파머가 그러지 않았나. 어둠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나의 한계를 인정해야만 솔직한 나를 알 수 있다고.
✍️ 마무리 생각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필수적이지 않다고 느껴질 때, 중요한 건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다. 그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자기 자신에게 가치 있는 존재로 느껴지지 않으면, 일을 계속하면서 내 존재의 의미를 찾기가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정말 원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찾는 여정은 더 많은 시간과 성찰을 필요로 할 거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가치 있다고 느끼는 일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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