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ROE와 PER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자주 접하는 용어입니다. ROE는 보통 기업이 얼마나 수익성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직관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PER는 일반적으로 현재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는 돈에 비해 주식의 가격이 얼마나 높게 책정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번에는 ROE와 PER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란?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회사의 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뜻합니다. 이를 단순하게 해석하면, ROE는 주주의 돈을 사용하여 회사가 1년 동안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ROE가 높다면 회사가 효율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반대로 ROE가 낮다면 회사가 비효율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ROE가 높은 기업일수록 자본(주주가 투자한 금액)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ROE가 높은 기업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높은 ROE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라고 해서 항상 투자대상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ROE는 현재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기업이 미래에 얼마나 성장할지에 대한 정보는 담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ROE를 구하는 산식의 분모에는 회사의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회사의 자본을 줄인다면 ROE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계산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기업이 이익잉여금을 사용하여 배당을 한다거나 자기주식을 사드린 후에 소각한다면 회사의 자본이 감소하는데, 그렇게 회사의 자본이 감소하면 ROE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이란?
주가수익비율,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인데, 다르게 구하는 방법으로는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ROE는 기업의 "독립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반면, PER는 기업 주가의 "상대적인"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보통 PER가 높다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낮은 PER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PER가 낮다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을 보기에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포합니다. 실제로 IT 기업과 같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PER는 굉장히 높은 반면, 소매/유통/건설 기업들의 PER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PER는 다른 업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가치를 비교하는데 사용되기 보다는, 같은 업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가치를 비교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2월 23일 기준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그리고 KT의 PER는 각각 10.39, 7.94, 5.81배로 나타나고, 통신 업계의 평균 PER는 8.05가 되며, 따라서 KT의 주가는 현재 과소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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