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동영상을 고른 이유
음.. 내가 내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되자,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나에게 삶의 의미와 관련 있는 동영상들을 추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서'와 '인생의 지도'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동영상을 클릭했고, 곧 바로 재생됐다.
막연하게 내 삶의 의미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는 내 삶의 의미를 아주 빠르게 찾고 싶다. 지금까지 소모한 시간이 아깝고 앞으로 소모할 시간은 더 아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영상 속 나민애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다보니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불안한 사실이 진짜 사실일 수도 있겠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내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는 이 때에, 나에게 도움이 될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인상 깊은 구절들
그래서 인생의 지도는 사실은 처음부터 절대적인 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한 걸음 한 걸음 만들어 가는 거 같아요.
세바시 1917회 유튜브 동영상 - 17:56
그래서 책은 일종의 지도 작은 지도들 작은 한 스텝 한 스텝이고 그거를 걸어서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지도를 만들어 가시면 좋겠어요.
세바시 1917회 유튜브 동영상 - 18:06
💭 나의 사색
[노션의 요약과 사색 내용을 정리해서 작성합니다]
나민애 교수님도 세상이 교수님의 의미를 조금씩 지워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너는 대체 가능한 인력이야. 너는 수 많은 노동력 중 하나야. 니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굴러가. 너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야. 그럼 나는 여기 왜 사는거지. 그래서 인간의 정의를 찾아봤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에 대한 정의를 말하고 있을 뿐, 그 어디에도 내가 누군지 정의하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을 정의하기 위해. 나에게 꼭 맞는 문장을 찾으려고. 여러 책을 읽어도 모든 내용을 자세하기 기억하지는 못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에게 꼭 맞는 문장은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한다. 그래서 문장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내 안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길을 따라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것이 왜 그토록 힘들었던가 - 헤르만헤세 ㅡ데미안
실제로 너의 자아란 별들이 빛나는 작은 하늘 - 헤르만헤세 ㅡ 황야의 이리
삶의 소용돌이 속에 놓일 때면 꼭 맞는 문장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고 한다. 내 밖에, 책 속에 있던 문장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내 마음에 꼭 맞는 문장이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는 건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E.H. Carr가 말했던 것과 똑같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 책을 읽고 문장이 내 안에 들어오면 캄캄한 바닥의 어느 부분에 불이 들어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속 어두컴컴한 지도가 내가 발을 디딘 곳마다 환하게 밝혀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나민애 교수님은 그 불빛들을 밟고 어디론가 가라고 했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처럼. 그 끝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밟고 가라고 했다.
인생의 지도가 절실했다고 한다. 나에게 잡을 알려주는 마법의 지도. 어떤 전공 어떤 직장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보물지도. 어떤 절대적인 인생 지도. 때로는 부모님이 알려주시기도 하지만, 시대는 너뿌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역시, 사실 처음부터 절대적인 인생 지도는 없었던 것이다.
인생 지도는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단계 별로 내가 그 지도를 만들어 가야한다. 책은 분명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을 읽으면 내 목소리가 들린다. 내 목소리로 그 책을 읽는다. 그래서 그 책이 나의 일부로 들어오기가 쉽다고 한다. 책이, 문장이, 하나씩 둘씩 내 안에 들어오면 나의 인생 지도 밝혀지고 넓어진다. 나의 자아는 별들이 빛나는 작은 하늘이다. 나는 수 많은 '나'들이 빛나는 작은 하늘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자라를 하나씩 깨운다. 별들이 하나씩 늘어난다. 지도가 점점 완성되어 간다.
그래서 인생의 지도는 사실은 처음부터 절대적인 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한 걸음 한 걸음 만들어 가는 거 같아요.
세바시 1917회 유튜브 동영상 - 17:56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connecting the dots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헤르만 헤세는 자아는 별들이 빛나는 작은 하늘이라고 했다. 나민애 교수님은 독서를 통해 나의 인생 지도의 부분부분을 밝혀 나가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인생은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별들이 모두 빛나야 별자리가 보이고, 지도가 밝혀져야 어떤 지도인지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나서야 내 삶의 부분들이 연결되는 것을 알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 나민애 교수님의 말씀처럼 별을 켜고 지도를 밝히고 점을 만드는 일이다. 그 다음에 별자리고 보일 거고, 보물지도가 완성될 거고, 점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거다.
그래서 책은 일종의 지도 작은 지도들 작은 한 스텝 한 스텝이고 그거를 걸어서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지도를 만들어 가시면 좋겠어요.
세바시 1917회 유튜브 동영상 - 18:06
고면환 작가님도 유튜브 '스터디언; 죽음도 두렵지 않은 성공 치트키'의 27분에서 29분 사이에 비슷한 말을 했다. 책은 압축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해독해서 그 안에 감춰진 진리를 발견해야 한다. 특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주는 문장을 찾아야 한다. 사람마다 경험과 고통이 달라서 책마다 자기에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문장이 다르다. 문장이 압축하고 있는 진리를 깨달으면 내가 발전하고 삶이 달라진다. 그 짜릿함과 내공이 쌓이면 저절로 행동하게 되고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진로가 바뀐다. 나민애 교수님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 마무리 생각
책에서 나의 의미를, 내 삶의 의미를 찾기로 했다. 그리고 그 여정이 바른 길이라고 인생의 선배가 토닥여 준 것 같다. 비록 동영상이었지만, 내 생각의 근거가 될 말을 주워 담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나민애 교수님과 고명환 작가님이 말한 '문장'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문장. 나에게 꼭 맞는 문장. 내 안의 별빛들을 환하게 켜줄 문장. 내 인생 지도를 밝혀줄 문장. 내 점들을 연결해 줄 문장. 책 속에서 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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