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정보
- 저자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출판
- 해냄출판사
- 출판일
- 2021.05.05
📚 책과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1934-2021)는 헝가리 출신의 심리학자로, 시카고 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하며 긍정심리학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행복과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특히 사람들이 완전히 몰입했을 때 경험하는 최적의 심리 상태인 '플로우(Flow)' 개념을 발전시켰습니다.
'몰입의 즐거움'(Flow: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 1990)은 그의 대표작으로, 2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행복한 삶의 비결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진정한 행복이 수동적 즐거움이 아닌 자신의 목표를 향한 도전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몰입 경험을 통해 우리의 의식을 더 복잡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 번째 장과 네 번째 장은 일과 감정 그리고 일의 역설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와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을 부정적으로 느끼게 된 원인을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일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합니다.
📖 내용 요약
① 삶의 질과 일상 활동의 관계
- 삶의 질은 우리의 일상적 활동과 그에 대한 생각에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 자신의 활동과 감정의 관계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인에게 맞는 고유한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② 일의 역사적 변화와 인식
- 과거(로마 시대)에는 일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습니다
- 500년 전부터 일의 성격이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 육체노동에서 창조적 활동으로 일의 개념이 진화했습니다
③ 일과 몰입의 관계
- 성인들은 여가시간보다 근무시간에 더 자주 몰입을 경험합니다
- 목표의식과 도전의식이 의미 있는 삶을 위해 필요합니다
- 전문직종에서 일을 통한 본질적 보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④ 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원인
- 경영진의 무관심으로 인한 열악한 근무 환경
- 역사적으로 이어져 온 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⑤ 일의 진정한 가치
- 일의 가치는 외부 조건이 아닌 개인의 접근 방식에 달려있습니다
-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일에 대한 헌신과 일중독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결국 일이 단순한 생계수단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경험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상 깊은 구절들
<제 3장 - 일과 감정>
삶의 질은 일평생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그 일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 사람이 저마다 하는 행동은 경험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삶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먼저 가장 보람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루의 활동을 설계해야 한다. 말은 쉽다.
밤에 일기를 적거나 하루 일과를 반성하는 버릇을 들이면 내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과연 무엇인지를 차분히 추려낼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활동이 명확히 드러나면, 바람직한 활동은 빈도를 늘리고 그렇지 못한 활동은 빈도를 줄이는 새로운 실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먼저 우리가 매일 하는 것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어떤 활동, 어떤 장소, 어떤 시간, 어떤 사람 옆에서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를 포착해야 한다.
인생은 이런 식으로 살라고 누가 정해놓은 규칙이 있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내는 일이다.
<제 4장 - 일의 역설>
삶의 질을 끌어올리려는 사람은 이와 같은 일의 이중성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 (중략) 일에 부여되고 있는 그 모순된 가치의 정체를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제정 로마 시대에는 성인 남자의 20퍼센트가 일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한가로운 삶을 더없이 뿌듯하게 여겼다.
일의 성격이 확 바뀐 것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이다. 그러다가 200년 전에 또 한 차례 획기적 변화가 일어났고 지금도 빠른 속도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육체적 노력으로 이해되었던 일이 숙련된 활동으로, 인간의 독창성과 창조성을 구현하는 활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기술 혁신의 부산물 덕이었다.
목표 의식과 도전 의식이 없이는, 자기 절제가 아주 뛰어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의미 있는 삶을 누리기에 충분할 만큼 마음을 한 군데로 모으기가 어렵다.
성인이 일상생활에서 몰입 경험을 언제 하는가를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여가 시간보다는 근무 시간에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
그런데도 기회만 있으면 우리는 일을 줄이려고 한다. 왜 그럴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듯하다. 첫째로 들 수 있는 이유는 일의 객관적 조건이다.
경영진은 직원들이 일을 통해 얻는 체험의 질에 무관심한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러니 많은 근로자들이 삶의 본질적 보상을 일에서 기대하지 않는다. (중략) 둘째 이유는, 첫째 이유와 맞물려 있지만, 오늘의 현실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역사적으로 일을 천시해온 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객관적 작업 환경과 우리의 주관적 태도,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일이 즐겁다는 생각을 좀처럼 갖기 어렵다.
일에서 얻는 본질적 보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물론 전문 직종이다. 전문 직종은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고, 과제의 난이도도 조정할 수 있으며, 개성이 깃들 여지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예술가, 기업가, 정치가, 과학자는 사냥을 하던 선조들처럼 일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삶과 일이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내가 일평생 단 1분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말도 옳고, 내가 단 하루도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한 적이 없다는 말도 옳다.” 역사가 존 호프 프랭클린은 일과 여가가 하나로 녹아든 상태를 이렇게 표현한다.
일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값지게 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외부 조건이 아니다. 문제는 일을 어떻게 하고 일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통해 어떤 경험을 끌어내는가에 달려 있다.
직업에 애정을 기울이고 헌신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일 중독자로 보기는 어렵다. 일 중독자는 일에만 미쳐서 다른 목표나 책임은 안중에 없는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표현이다.
💭 나의 사색
일에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일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해야 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일은 생존과 더불어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 말은 쉽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이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충분한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경험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경험으로 하루를 채워가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일은 우리의 하루의 절반을 차지한다. 따라서 일에서 만족을 얻고 일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관찰해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 어떤 느낌을 느끼는지, 언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누구와 있을 때 기분이 어떠한지를 철저하게 관찰해야 한다.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
내가 일하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강제로 해서이다. 내가 일을 강제로 하게 된 이유는 생각없이 살아왔기 때문이다. 유전과 사회와 문화와 타인의 기대 그리고 그들이 설계한 삶을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내가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은 나의 의지와 의도로 인해 발생했다기 보다는 사회와 관습와 타인으로 인해 설계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일의 양면적이 존재한다. 내가 일을 강제로 하고는 있지만, 그 안에서 몰입했던 순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일에서 보람을 느낀 적도 있었고 몰입한 뒤에 찾아오는 상쾌함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일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로 '강제'되었기 때문만일까. 왜 나는 일을 회피하고 싶은 것일까..
그저 노동을 좋지 않게 보는 역사적 의식 때문일까.. 아니면 나의 삶의 질에는 하등 관심이 없는 경영자 때문일까.. 무엇이든 간에 일단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강제'인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나는 이 일을 당장 벗어나야 할까? 마히이 칙센트미하이는 그러라고 한다. 다만, 대안이 있어야 한다. 정말로 내가 원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모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회사에 퇴사를 통보하는 것은 미하이 칙센트마하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아마도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전문직종이기 때문에 그나마 가능성이 높다. 미하이의 말에 따르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고, 과제의 난이도도 조정할 수 있으며, 개성이 깃들 여지가 아주 많기 때문>에 몰입하기 쉽다고 한다. 물론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목표를 나 스스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나에게 주어진 일에서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설계를 상사에게 제안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나도 언젠가는 예술가, 기업가, 정치가, 과학자처럼 <삶과 일이 혼연일체가 되어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아직은 내가 하는 일에서 그런 것을 발견하지 못 했지만, 내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꾸준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의 자아가 발견되기를 희망한다. 발견하기만 하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자연스럽게 정해지리라!
✍️ 마무리 생각
하루를 좋은 경험을 채워야하는데, 그 하루 중 가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게 '일'이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나의 삶을 윤택해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완전하게 알지는 못하다. 나는 내가 누구이며 무엇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아직은 섣불리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끊을 수 없다. 일단은 유지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도록 해야겠다. 비록 내가 강제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어느 정도 나의 의지를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보람을 느낀 경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순간은 그렇지 않긴 하지만. 물론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꾸준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금 하는 일도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최재천 교수님이 무엇이든 내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길에 들어서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 다른 챕터 바로가기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1) - "오늘을 어떤 내용의 경험으로 채우는지가 중요하다"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1) - "오늘을 어떤 내용의 경험으로 채우는지가 중요하다
📚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
dobong-gu.tistory.com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2) - "웬만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2) - "웬만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
dobong-gu.tistory.com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3) - "웬만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3) - "웬만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
dobong-gu.tistory.com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4) - "여가시간에 뭘 좀 만들어 보세요."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4) - "여가시간에 뭘 좀 만들어 보세요."
📕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
dobong-gu.tistory.com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5) - "일과 인간관계에서 몰입할 수있어야 한다."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5) - "일과 인간관계에서 몰입할 수있어야 한다."
📕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
dobong-gu.tistory.com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6) - "활동 그 자체를 즐겨야 해요."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6) - "활동 그 자체를 즐겨야 해요."
📕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
dobong-gu.tistory.com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7) - "일상생활의 의무에 집중할 때 맛 보는 충실한 몰입 경험"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7) - "일상생활의 의무에 집중할 때 맛 보는 충실한 몰입
📕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
dobong-gu.tistory.com
'DAILY INSPIRATION (마음의 꾸준함) > 오늘의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5) - "일과 인간관계에서 몰입할 수있어야 한다." (0) | 2025.02.26 |
---|---|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4) - "여가시간에 뭘 좀 만들어 보세요." (2) | 2025.02.25 |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2부) - "모든 것은 하나로 이어진다." (0) | 2025.02.23 |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1부) - "가르침만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0) | 2025.02.23 |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2) - "웬만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1) | 202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