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정보

 
몰입의 즐거움(리커버판)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첫 전자책 출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인문서의 바이블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몰입을 주목하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인문서의 바이블 『몰입의 즐거움』이 국내 출간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표지와, 현대에 맞는 한글 표기법으로 전면 수정하여 다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재출간되는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 전자책도 출시하여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심리학ㆍ교육학의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출판
해냄출판사
출판일
2021.05.05

 

📚 책과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1934-2021)는 헝가리 출신의 심리학자로, 시카고 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하며 긍정심리학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행복과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특히 사람들이 완전히 몰입했을 때 경험하는 최적의 심리 상태인 '플로우(Flow)' 개념을 발전시켰습니다.

'몰입의 즐거움'(Flow: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 1990)은 그의 대표작으로, 2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행복한 삶의 비결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진정한 행복이 수동적 즐거움이 아닌 자신의 목표를 향한 도전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몰입 경험을 통해 우리의 의식을 더 복잡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의 5장 <여가는 기회이며 동시에 함정>에서 미하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의미 있는 여가 활동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몰입과 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내용 요약

여가의 역설

  • 사람들은 여가를 행복의 지름길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일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여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것이 아닙니다
  • 목표와 의미 있는 교감이 없으면 의욕과 집중력을 잃게 됩니다

여가 시간의 위험성

  • 목적 없는 여가는 심리적 혼돈과 무기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사람들은 불안을 피하기 위해 TV, 도박, 술 등 수동적 자극에 의존하게 됩니다
  • 이러한 일시적 해결책은 결국 허무감과 불쾌감을 남깁니다

몰입을 위한 조건

  • 몰입은 명확한 목표, 정확한 규칙, 신속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 능동적 여가와 수동적 여가는 심리적 효과가 매우 다릅니다
  • 몰입 활동은 초기에 '시동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의 여가 문제

  • 의미 있는 직업이 줄어들수록 여가 의존도가 높아집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일과 단순한 오락 사이를 오가며 살아갑니다
  • 생산적 활동에서 여가로 몰입 경험이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해결 방안

  • 여가 시간에도 창조력과 에너지 투자가 필요합니다
  • 유익한 대화, 독서, 봉사활동 등 능동적 여가 활동이 중요합니다
  • 직장에서 몰입이 어렵다면 여가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야 합니다
  • 아마추어 예술가, 학자, 과학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아실현이 가능합니다이 텍스트는 결국 의미 있는 여가 활동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몰입과 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상 깊은 구절들

우리는 누구나 가장 소망하는 목표의 하나가 자유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일은 필요악으로 여겨진 반면 쉴 수 있는 것, 아무 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로 받아들여졌다. 여가를 즐기는 데는 특별한 재주가 필요 없고 아무나 즐길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임을 보여준다. 여가는 일보다 즐기기가 더 어렵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쓰는 요령을 모르면 삶의 질은 올라가지 않는다. 그것은 절대로 사람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목표가 없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타인이 없을 때 사람들은 차츰 의욕과 집중력을 잃기 시작한다. 마음은 자꾸만 흔들리고, 불안감만 조성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마음이 붕괴되는 이런 최악의 무질서 상태를 피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불안의 샘을 의식에서 지워주는 자극에 의존하게 된다. 그것은 드라마 시청일 수도 있고 연애소설이나 추리소설 같은 판에 박힌 이야기를 읽는 것일 수도 있으며 도박이나 섹스에 빠지는 것일 수도 있고 술이나 마약에 탐닉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것들은 의식에서 벌어지는 혼돈을 짧은 시간 안에 줄여주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남는 것은 허무감과 불쾌감이다.
몰입을 낳는 활동은 대부분 명확한 목표, 정확한 규칙, 신속한 피드백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바로 이런 외적 조건들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집중하고 긴장한다. 그런데 여가 시간에는 이런 외적 조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한다거나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몰입을 위한 조건이 갖추어진다. 하지만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간만 주어졌을 때는 몰입과는 정반대의 현상인 심리적 혼돈과 무기력 상태로 들어간다.
여가 활동이라고 해서 다 같지는 않다. 능동적 여가와 수동적 여가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르며 심리적 효과도 당연히 판이하게 나타난다.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은 하나같이 처음에 어느 정도 집중력을 쏟아부어야 그다음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복잡한 활동을 즐기려면 그런 ‘시동 에너지’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너무 피곤하거나 너무 불안하거나 혹은 처음의 그런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은, 재미는 덜하더라도 더 편하게 택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족할 것이다.
과거의 예를 보면, 한 사회가 사회 성원에게 의미 있고 생산적인 직업을 제공할 능력이 없어지면 그때부터 여가에 과도하게 의존하기 시작한다
여가는 생산 활동이 너무 구태의연하고 무의미해진 시대에 득세한다. 앞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여가에 쏟을 것이고 더 정교하고 인위적인 자극에 의존할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 답답함을 느껴 생산 활동의 책임을 던져버리고 여가 활동에서 몰입을 맛보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직장을 아주 그만두지는 않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일보다 여가에 더 비중을 두면서 살아가는 길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직장인에서 목수로 변신한 사람은 창조적 적응의 본보기로 꼽을 만하다. 그런 사람들은 최대한 몰입 경험을 할 수 있는 생산 활동이 나타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지긋지긋한 업무와 판에 박힌 오락 사이를 다람쥐처럼 오가는 생활에 적응하며 산다. 몰입 경험이 노동의 영역에서 점점 여가의 영역으로 옮겨지는 흥미로운 현상이 발견된다.
여가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면 일을 할 때처럼 창조력을 발휘하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사람을 성숙시키는 능동적 여가는 저절로 굴러오는 게 아니다.
유익한 대화, 정원 가꾸기, 책 읽기, 병원에서 하는 자원봉사,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행위 등은 그보다 열 배는 더 자원을 소모하는 활동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 보람을 안겨준다.
자유롭지 못하므로 의미가 없는 일목적이 없으므로 의미가 없는 여가로 삶이 양극화되는 위험성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앞 장에서 소개한 창조적 개인들의 실례가 하나의 출구를 제시하는 건 아닐까.
직장 일에서 도저히 흥미를 못 느끼겠다면 여가 시간만이라도 몰입 경험을 할 수 있는 참다운 기회를 찾아나서는 데서 출구를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자신과 주변에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시인이나 음악가, 발명가나 모험가, 아마추어 학자나 과학자, 예술가나 수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우리 앞에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여가시간에 뭘 좀 만들어 보세요
DALL-E, 여가시간에 뭘 좀 만들어 보세요

💭 나의 사색

현대 사회는 극도로 분업화 되어서 자기가 맡은 일에서 보람을 느끼기 어렵다. 챗바퀴 돌 듯 반복되는 작업에서 어떻게 창조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는가! 그래서 현대의 사람들은 일과 여가 중 여가에 과도하게 의존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일보다는 여가에 비중을 많이 두어 삶을 버텨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수동적인 여가로 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 핸드폰, 게임, 섹스, 도박 등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에 쾌락을 주는 여가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능동적인 여가로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일에서 느끼는 몰입을 여가에서도 누려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규칙에 따르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너무 좋다.

창조적인 여가를 보내야 한다. 무언가를 생산하고 거기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면 좋다. 쉽게 즐거움을 느끼는 여가는 좋지 않다. 단기에 쾌락을 주는 수동적인 여가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이다. 복잡한 여가가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어야 긴장하기 때문이다. 시동 에너지를 요구하는 여가말이다.

여가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직장을 때려치고 목수가 되어 기쁨을 누리는 사람을 예로 들 수 있다. 그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자기가 하는 창조에서 생산의 의무를 다한다. 우리도 여가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면 일을 할 때처럼 창조력을 발휘하고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

직장 일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다면 여가 시간만이라도 몰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가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여가를 보낼 수만 있다면 나의 잠재 능력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크고 거창한 것일 필요는 없다. 대화하기, 정원 가꾸기, 자원 봉사, 새로운 지식 얻기 등은 그 보다 열 배는 더 자원을 소모하는 활동에 뒤지지 않은 보람을 안겨 준다.

시인이나 음악가, 발명가나 모험가 등이 될 수 있는 길은 우리 앞에 얼마든지 열려 있다. 우리가 핸드폰을 내려놓고 그것들을 찾기 시작하면 곧 보일 것이다. 글쓰기도 답이 될 수 있다. 책 읽기도 답이 될 수 있다. 창조만 해보자. 수동적으로 들어오는 쾌락을 거부하고 능동적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여가 시간을 보내보자!

혹시 아나! 그것이 나의 진정한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지!

 

✍️ 마무리 생각

나는 요즘 여가 시간에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과 춤을 아주 짧지만 매일 반복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언젠가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멋진 일들로 이끌어 줄 것임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여가를 창조적인 활동으로 채워나간다면 언젠가 내가 나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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